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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2롯데월드 공사 ‘탄력’ 붙었다 |
영도다리 복원 확정따라 백화점등 내년말까지 건설
복원과 철거를 놓고 논란을 빚던 부산 영도다리 문제가 지난해 11월 복원 쪽으로 매듭지어지면서, 이 문제에 부닥쳐 지지부진했던 옛 시청 터의 제2롯데월드 건설공사가 영도다리 복원사업과 함께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롯데쇼핑㈜은 5일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척시켜 2008년 12월까지 백화점·할인점·영화관·위락시설 등 1단계 사업을 끝내고, 2013년 12월까지 호텔·업무시설 등 2단계 사업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쪽은 최근 공사장의 외곽 차수벽 공사를 마무리짓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터파기와 바다 매립공사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지난해 말 교통영향평가 통과에 이어 올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설계 변경 인허가도 끝낼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는 1조5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터와 부근 매립지 등 1만2000여평의 터에 지상 높이 494m(107층), 연면적 16만5000여평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영도다리 문제가 원형을 복원하면서 6차로로 확장하기로 확정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부산시 및 문화재청과 협의해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내년 1월부터 영도다리 복원공사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2008년 6월에 완공될 새 영도다리는 1966년 9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상판 들어올리는 기능을 40여년 만에 되찾게 된다.
롯데쇼핑 쪽은 “제2롯데월드 공사과정에서 연인원 50만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지고 완공 뒤에는 5만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연간 150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해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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