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05 22:39 수정 : 2005.01.05 22:39

유니슨·효성등 퐁력발전 잇단 신청
내년엔 59MW 규모…수요 6% 대체

‘바람의 섬’ 제주도의 바람이 자원이 되고 있다. 2006년 6월이면 제주지역 전력수요의 6%가 바람을 이용한 발전시설로 대체된다.

제주도는 최근 민간사업자인 유니슨㈜(대표 이태화)이 올해 380억원을 투자해 남제주군 성산읍 난산리 일대 10만㎡의 터에 21㎿의 풍력발전시설을 갖추기 위해 1기당 1.5㎿짜리 14기를 설치하겠다며 제주도에 개발사업 승인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준마풍력발전㈜은 지난해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75억원을 투자해 북제주군 애월읍 소길리에 3㎿ 규모의 풍력발전 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성(대표 김재학)도 남제주군 대정읍 영락리 공유수면에 60억5000만원을 들여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풍력발전 2기를 시설해 2.85㎿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2003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150억원을 들여 1.5㎿짜리 4기를 시설해 6㎿ 규모의 발전을 만들어내고 있는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상갑)은 오는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287억원을 투자해 14㎿ 규모의 풍력발전시설을 추가로 갖출 계획이다.

제주지역에는 제주도가 203억원을 들여 97년부터 추진해 2003년 마무리한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풍력발전단지에 10㎿ 규모의 발전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올해도 북제주군 한경면 신창지역과 남제주군 안덕면 동광지역에 국비와 지방비 등 30억원을 들여 각각 850㎾짜리 1기씩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풍력발전시설 사업이 끝나는 내년 6월이 되면 제주지역의 전체 풍력발전용량은 58.55㎿로 제주도 전체 전력수요의 6%를 충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풍력발전 시설업체들이 제주지역에 몰리는 것은 연간 평균 풍속이 초속 7m 이상으로 풍력발전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도는 현재 행원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1㎾당 65원에, 한국남부발전이 생산한 전력은 1㎾당 107원에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우 풍속 문제 때문에 발전시설 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한 경우도 있으나 제주지역은 풍속이 뛰어나 민간업체들이 잇따라 풍력발전시설을 신청하고 있다”며 “2011년까지 제주 전체 전력수요의 10%를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