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함께 보낼 대상으로 남성의 71.6%가 배우자를 꼽았으나 여성은 66.3%가 배우자를 꼽아 5% 정도 적었다. 여성의 10.2%는 가족이 아닌 사회시설에서의 독립적인 노후 생활을 선호한 반면, 남성은 2.5%만 사회시설을 선택했다. 박혜경 여성개발센터장은 “급격히 변하는 가족관계 등에 맞게 남성 중심성 해소와 양성 평등을 지향하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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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산층 아파트촌 ‘비둘기가족’ 많아 |
인천발전연구원 여성개발센터 조사
‘화목도’ 연수구 최상위…옛도심은 최하위
가족의 화목도가 경제력에 비례하고, 나이에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발전연구원 여성개발센터(대표 박혜경)가 최근 인천 시민 1227명(남자 559명, 여자 668명)을 대상으로 ‘인천시민의 가족실태 및 가족 가치관’을 조사한 결과, 신개발 지역으로 아파트 밀집지인 연수구와 계양구의 가족 화목도가 4.13, 4.04(매우 만족 5.0, 만족 4.0, 보통 3.0)로 인천 10개 구·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옛 도심지역으로 연령층이 높고 경제수준이 떨어지는 동구는 3.64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개발센터 관계자는 “본인의 가족이 화목하다고 느끼는 정도는 최근 5년간 가족의 경제 형편 및 부부관계에 대한 만족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는 광역시·도간뿐 아니라 광역시인 인천시 안에서도 지역간 불균형이 상당한 것을 보여주며,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결혼과 관련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는 질문에 남성은 37.9%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19.3%에 그쳐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연수구가 41.4%로 전체 평균인 26.4%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난 반면, 서구는 21.9%에 불과했다. 나이가 높은 편인 동구는 33.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혼과 관련해서도 남성의 31.5%가 ‘이혼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여성은 18.9%에 그쳤다. 그러나 ‘불행한 결혼 생활보다는 이혼하는 것이 낫다’는 응답은 여성이 34.3%로 남성의 19.5%에 비해 1.5배 높았다.
결혼생활 만족도도 남성이 3.95로 평균치인 3.75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3.6로 평균치 이하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직업별로는 사무직 3.95, 관리 전문직 3.85, 판매 서비스 3.72, 전업주부 3.66으로 전업주부가 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함께 보낼 대상으로 남성의 71.6%가 배우자를 꼽았으나 여성은 66.3%가 배우자를 꼽아 5% 정도 적었다. 여성의 10.2%는 가족이 아닌 사회시설에서의 독립적인 노후 생활을 선호한 반면, 남성은 2.5%만 사회시설을 선택했다. 박혜경 여성개발센터장은 “급격히 변하는 가족관계 등에 맞게 남성 중심성 해소와 양성 평등을 지향하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노후를 함께 보낼 대상으로 남성의 71.6%가 배우자를 꼽았으나 여성은 66.3%가 배우자를 꼽아 5% 정도 적었다. 여성의 10.2%는 가족이 아닌 사회시설에서의 독립적인 노후 생활을 선호한 반면, 남성은 2.5%만 사회시설을 선택했다. 박혜경 여성개발센터장은 “급격히 변하는 가족관계 등에 맞게 남성 중심성 해소와 양성 평등을 지향하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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