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가지 쪽선 찬성…주민갈등 불씨 제주 서귀포시에 이마트 등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서귀포시 지역 중소상인들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기독교청년회와 제주여자기독교청년회 등 4개 단체는 6일 성명을 내고 “제주지역 경제가 불황의 길을 걷고 있고, 경제고통지수가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제주지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이마트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은 명분없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또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의 균등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고 전제하고 “국내 최대의 할인점인 이마트가 서귀포시에 들어선다면 지역의 재래시장을 비롯한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서귀포시와 시의회에 유치포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한국은행 제주본부도 최근 대형할인점 신설이 과당경쟁을 빚어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터에 대기업인 이마트를 유치하려는 것은 지역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서귀포여자기독교청년회 등 서귀포지역 시민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월드컵경기장 주차장터에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면 서귀포지역 중소상인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가중 시킬 것”이라며 △이마트 유치포기 △주차장 터의 문화공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등을 서귀포시에 촉구했다. 한편 서귀포시 새시가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서귀포시 균형발전 및 새시가지 활성화 추진위원회는 최근 강상주 시장에게 시외버스 터미널을 겸한 할인매장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해 지역주민간 갈등이 빚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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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이마트 유치 반발 확산 |
시민단체“중소상인 고사…포기해야”
새시가지 쪽선 찬성…주민갈등 불씨 제주 서귀포시에 이마트 등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서귀포시 지역 중소상인들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기독교청년회와 제주여자기독교청년회 등 4개 단체는 6일 성명을 내고 “제주지역 경제가 불황의 길을 걷고 있고, 경제고통지수가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제주지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이마트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은 명분없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또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의 균등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고 전제하고 “국내 최대의 할인점인 이마트가 서귀포시에 들어선다면 지역의 재래시장을 비롯한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서귀포시와 시의회에 유치포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한국은행 제주본부도 최근 대형할인점 신설이 과당경쟁을 빚어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터에 대기업인 이마트를 유치하려는 것은 지역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서귀포여자기독교청년회 등 서귀포지역 시민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월드컵경기장 주차장터에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면 서귀포지역 중소상인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가중 시킬 것”이라며 △이마트 유치포기 △주차장 터의 문화공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등을 서귀포시에 촉구했다. 한편 서귀포시 새시가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서귀포시 균형발전 및 새시가지 활성화 추진위원회는 최근 강상주 시장에게 시외버스 터미널을 겸한 할인매장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해 지역주민간 갈등이 빚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새시가지 쪽선 찬성…주민갈등 불씨 제주 서귀포시에 이마트 등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서귀포시 지역 중소상인들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기독교청년회와 제주여자기독교청년회 등 4개 단체는 6일 성명을 내고 “제주지역 경제가 불황의 길을 걷고 있고, 경제고통지수가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제주지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이마트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은 명분없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또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의 균등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고 전제하고 “국내 최대의 할인점인 이마트가 서귀포시에 들어선다면 지역의 재래시장을 비롯한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서귀포시와 시의회에 유치포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한국은행 제주본부도 최근 대형할인점 신설이 과당경쟁을 빚어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터에 대기업인 이마트를 유치하려는 것은 지역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서귀포여자기독교청년회 등 서귀포지역 시민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월드컵경기장 주차장터에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면 서귀포지역 중소상인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가중 시킬 것”이라며 △이마트 유치포기 △주차장 터의 문화공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등을 서귀포시에 촉구했다. 한편 서귀포시 새시가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서귀포시 균형발전 및 새시가지 활성화 추진위원회는 최근 강상주 시장에게 시외버스 터미널을 겸한 할인매장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해 지역주민간 갈등이 빚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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