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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6 22:15 수정 : 2005.01.06 22:15

올해 영진전문대에 입학하는 새내기 4명 가운데 1명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됐다.

영진전문대는 기업체 31곳과 ‘맞춤식 교육’ 계약을 맺고, 올해 신입생 2912명 가운데 735명은 각 기업에서 원하는 교육과정에 맞춰 학점을 딴 뒤 졸업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엘지 실트론반’ ‘하이닉스 반도체반’ ‘삼성테스코반’ 등 각 기업체반을 선택해서 기업에서 주문한 교육과정을 밟는다.

모든 신입생이 1학기에는 기본 교양 과목을 배운 뒤 2학기부터 기업체 반별로 전공을 나눈다. 기업체반에 진학하고 싶은 신입생은 계열과 전공에 맞는 기업을 선택할 수 있고, 희망 학생이 많을 경우 1학기 성적을 참고해서 학생을 뽑는다.

지난해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이 학교와 첫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은 뒤 올해는 31곳으로 늘었다. 영진전문대는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이 비슷한 몇 개 기업체는 한 반으로 묶어서 올해는 26개 반을 편성할 계획이다.

기업체반 학생들은 갖가지 장학 혜택도 받는다.

대구시와 대구경북 기계공업 협동조합에서 1억3천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았고, 대구세무사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지멘스코리아 등 대부분 참여 기업체에서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업체반 학생들은 방학 때 해당 기업에서 현장 실습도 할 수 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실습교육의 질을 높이려고 반도체 장비전공반에 현재 회사에서 쓰지 않는 설비 41억원어치를 공짜로 이 대학에 내놨다.


영진전문대 최달곤 학장은 “주문식 교육은 각 기업에서 꼭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때문에 기업 쪽에서는 실력이 검증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학생들은 확실한 취업을 보장받고 공부할 수 있다”며 “앞으로 주문식 교육을 더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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