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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0 20:58 수정 : 2005.01.10 20:58

도지사 한마디에…

“언제는 가정복지과를 없애더니 반 년만에 다시 만드나”

경기도는 10일 여성정책국 산하 여성정책과를 여성가정정책과로 개편하는 등 ‘조직 증설 승인’을 행정자치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보건복지국 산하 사회복지과의 가정복지계를 여성정책국 산하 여성가정정책과(옛 여성정책과)로 바꿔 과로 승격시키는 한편 가정건강지원계도 신설한다.

그러나 이런 개편안은 지난해 8월 여성정책국 산하의 가정복지과를 없애고 한 단계 낮은 가정복지계로 바꾼 뒤 불과 반년만에 다시 제자리로 되돌리는 것이어서 ‘주먹구구식’ 조직 개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도가 이번에 여성가정정책과(옛 가정복지과)를 다시 과로 승격시키려는 것은 손학규 경기지사가 “올해를 ‘가정 복지의 원년’으로 삼아 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내용은 새해 기자회견 때도 반영될 예정이다.

도 공무원들은 “지난해 7월 건강가정육성기본법이 국회에서 발의되는 등 가족 관련 업무 강화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가족복지과를 격하하더니 손 지사의 말 한 마디에 다시 원위치시켰다”며 “이런 식으로 하면 제대로 일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도 간부는 “올해부터 가정 업무가 보건복지부에서 여성부로 옮기는 데다 손학규 지사가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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