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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0 21:43 수정 : 2005.01.10 21:43



‘풀하우스’ 이어 ‘슬픈연가’ 세트장 유치
2곳 추가건립 추진…“제2의 춘천시로”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에 이어 문화방송 드라마 〈슬픈 연가〉 세트장(사진)이 들어선 인천시 옹진군 시도(矢島) 섬이 관광지로 개발된다.

옹진군은 시도를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이 있는 무의도 섬과 연계한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옹진군은 지난 24일 10억여원을 들여 시도에 300여평 규모의 문화방송 드라마 〈슬픈연가〉 세트장을 건립했다.

극중 이건우(연정훈)의 별장으로 등장하는 세트장은 권상우와 김희선 등이 자주 찾아와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장소로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곳은 지난해 방영했던 한국방송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과 불과 500m 떨어지고, 주변에 천혜의 해수욕장까지 있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옹진군은 〈풀하우스〉와 〈슬픈 연가〉 세트장을 인수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트장을 대여하는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주변에 산책로 등 소공원과 샤워시설, 화장실,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만들기로 하고 올해 추가경정 예산편성 때 10억원을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삼목도 선착장에서 한 시간에 한 번씩 여객선이 다니며 뱃길로 10분 거리에 있는 시도는 신도와 모도 중간에 있으며, 다리로 서로 연결돼 있다. 인구 220명의 비교적 작은 이 섬(넓이 2.46㎢)은 〈풀하우스〉의 흥행 성공으로 드라마 주연이었던 송혜교의 이름을 따 일명 ‘송혜교 섬’으로 불릴 정도로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시도에는 또 김종학 프로덕션에서 세트장 2곳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섬 주변의 장봉도에도 서울방송이 다음달 방영예정인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 세트장이 지어진다.


옹진군 관계자는 “〈겨울연가〉 촬영 장소인 강원도 춘천이 일본 등 아시아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것처럼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 시도 등도 이런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에 대비해 주변 촬영지를 묶어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이 있는 무의도와 영화 〈실미도〉 촬영지인 실미도는 주말에 6~7천명의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관광명소가 됐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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