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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유없이 개성병원 개원식 연기 |
11일로 예정됐던 북한 개성공단의 개성병원 개원식이 북쪽에서 초청장을 보내주지 않아 2주 정도 미뤄졌다.
개성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봉사단체 ‘한국기독교청년회(YMCA) 그린닥터스’는 11일 “남쪽 관계자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할 계획이었으나, 북한 개성공단 관리위원회가 10일까지 보내기로 했던 초청장을 보내주지 않아 방북하지 못했다”며 “북쪽과 다시 협의해 오는 25일께 개원식을 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원식은 연기됐으나, 지난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개성병원은 이와 무관하게 정상 운영된다. 그린닥터스는 이날 혈액검사 시약, 당뇨검사 주사침, 약포지 등 추가 의약품을 개성공단 개발업체인 현대아산의 차량을 이용해 개성병원에 보냈다.
그린닥터스 관계자는 “최근 남쪽 언론들이 북쪽에 자극적인 기사들을 잇따라 보도한 것과 북쪽에서 초청장을 보내지 않은 것에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북쪽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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