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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3 22:27 수정 : 2005.01.13 22:27

홍천·삼척 소방차로 물 길어…속초·양양 산불 특별감시

눈의 고장 강원도에서 눈 구경을 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가뭄이 지속하자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고있다.

홍천군 내면 율전리와 홍천읍 와동리의 경우 지난 10일 겨울가뭄으로 간이상수원이 고갈되자 소방차로 식수 14t을 공급받았다.

와동리는 지난 9일에도 소방서로부터 수돗물을 긴급 지원받기도 했다.

또 홍천읍 상오안 농공단지는 지난 4일부터 거의 매일 소방차로 식수와 용수를 지원받고 있다.

홍천소방서에는 물부족에 시달리는 관내 주민과 농공단지 입주업체, 군부대 등에서 식수지원 요청이 끊이질 않는 실정이다.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리 85가구 주민들도 이번 겨울 들어 눈이나 비가 거의 오지 않으면서 간이상수원인 계곡수가 말라버려 삼척소방서와 (주)쌍용자원개발의 소방차와 식수차로 하루 40여t의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속초시민들의 상수원인 쌍천 지하 댐 수위도 계속 되는 겨울가뭄으로 크게 낮아져 비상관정이 일부 가동 되는 실정이다.


속초시는 앞으로 보름 이내에도 적절한 강수량을 기록하지 못하면 비상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속초시는 가뭄으로 산불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다음달 말까지 청대산, 주봉산 등 3곳의 감시탑에 산불감시원을 배치하는 등 산불방지 특별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인근 양양군도 12일부터 산불감시 및 진화체제 가동에 들어가면서 주요 산림 7곳에 설치된 무인감시 카메라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겨울철 산불예방 활동에 힘을 쏟고있다.

춘천/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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