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새로운 관광명물이 된 광안대교에서는 오전 5시50분부터 바지선과 해경방재정을 동원해 만든 지름 40m, 높이 16m의 워터 스크린에 부산을 상징하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이미지를 레이저로 형상화했고 일출과 동시에 펼쳐진 해상 분수쇼등의 다양한 해맞이 공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통영과 거제, 사천, 남해 등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는 53척의 유람선에 나눠 탄해맞이 객들이 다도해에서 첫 태양을 맞았으며 `교량 백화점'인 창선.삼천포대교에는 6천여명이 몰려 가족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다. 전날 오후부터 눈이 내려 일출을 보지 못할 것으로 우려됐던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과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에만 5만여명이 해맞이에 나서 저마다 새해 포부를 다졌고, 광주 무등산과 금당산 등지에도 3천여명의 해맞이 객이영하의 추위를 뚫고 해맞이에 나섰다. 그러나 제주도의 대표적 해맞이 장소인 남제주군 성산일출봉에서는 새해 첫 일출이 짙은 구름에 가려 장엄한 일출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해 세찬 바람 속에 모여든 해맞이 객들을 아쉽게 했다. △서해안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방조제에서는 오전 7시부터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솟아오르는 해와 더불어 새만금 완공과 새해 소망이 담긴 풍선을 날리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새해를 활기차게 맞았다.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는 가족단위의 등산객 1만5천여명이 찾아 떠오르는 해를 보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으며, 마니산 활터에서 참성단 사이 등산로에는 청사초롱이 등장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전 식장산과 계족산에서는 오전 7시부터 시민 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웃다리 농악보존회의 지신밟기, 2005개의 풍선 날리기 등의 해맞이행사가 열렸다. 특히 충남 계룡산 천황봉에서는 심대평 충남도지사 등의 많은 도민이 해맞이에나서 신행정수도 결의문을 낭독하며 신행정수도 이전의 지속적인 추진의지를 다시 한번 새겼다. 청주시 우암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명의 시민이 올라 새해 소망을 담은 쪽지를 날렸으며 충북참여자치 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신행정수도 지속추진을 위한결의문을 발표하며 을유년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다. `해맞이 대축제'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는 오전 5시40분께 정문인대첩문 개방에 맞춰 시민 1만5천여명이 정상에 올라 시립 풍물단 공연, 새해소망 풍선날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일출을 맞았다. 이밖에 파주시 도라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 노조원과 실향민 등 1천300여명이모인 가운데 오전 7시부터 `평화통일기원 새해맞이 기념식'이 열려 북녘어린이에게보내는 편지 낭독과 통일기원 풍선날리기, 통일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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