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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6.19 20:17 수정 : 2012.06.19 20:17

연세대 윤대성·권태윤 교수팀
원자힘현미경 활용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화학처리 등 복잡한 과정 없이 단순히 세포를 으깨어 암세포인지 정상세포인지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세대 의공학부 윤대성(45)·권태윤(43) 교수 연구팀은 19일 암세포가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 옮겨갈 때 생기는 효소(표지단백질)의 양을 원자힘현미경이라는 기존 장비로 측정해 특정 세포가 암세포인지 정상세포인지를 진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암세포에 형광체를 붙이는 복잡한 화학처리 과정 없이 손쉽게 암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왕성하게 분열해가다 공간이 부족하면 스스로 ‘기질금속단백질가수분해효소’(MMP)를 분비해 주변 조직을 제거하면서 공간을 확장해가는 성질을 이용했다. 특정 세포를 용해시켜 단백질 조각(펩타이드)이 붙어 있는 원자힘현미경의 받침대(캔틸레버)에 올려놓았을 때 그 세포가 암세포라면 가수분해효소에 의해 펩타이드가 떨어져나가 미세하게 질량이 변한다. 이 질량의 변화를 측정하면 어느 정도의 활성을 가진 암세포인지를 진단할 수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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