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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7.12 19:33 수정 : 2012.07.12 19:33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이성욱(49) 교수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인 암세포의 간 전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해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이성욱(49·사진) 교수 연구팀은 12일 대장암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돼 사망하며 이 과정에 ‘암태아성항원’(CEA)이라는 암 표지인자가 관여한다는 데 주목해 이를 억제하는 ‘핵산 앱타머’라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성과는 소화기학 분야 학술지 <소화기병학> 7월호에 주요논문으로 소개됐다.

핵산 앱타머는 생고분자 물질로 항체처럼 표적분자에 잘 달라붙도록 만들어진 변형핵산으로, 암태아성항원에서 대장암의 간 전이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 특정 부위에 잘 결합하는 특성을 지녔다. 연구팀은 핵산 앱타머로 대장암 모델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10마리 중 9마리꼴로 전이가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핵산 앱타머가 대장암 세포의 사멸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핵산 앱타머가 저분자 화학약품처럼 화학적으로 균일하게 대량 합성할 수 있고 염증을 유발하지 않으며 독성도 지니지 않아 새로운 의약제제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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