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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과학영재 선발 수사나서 |
일부학원 예상문제 적중…사전유출 의혹
지난달 5일 치러진 경북대 과학영재교육원 선발시험과 관련해 일부 학부모들이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고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과학영재교육원과 학원가를 중심으로 조사를 벌인 뒤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선발 시험을 치른 6학년 일부 학생의 학부모들은 대구시 수성구 ㅊ 학원 강사가 시험시간 2시간 전에 학생들을 불러 예상문제를 강의했는데 이 가운데 6문항이 실제 시험에 나왔다며 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과목을 출제한 교수가 이 강사의 석·박사 과정 지도교수라는 사실도 유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강사는 “평소 교수의 관심 분야를 잘 알기 때문에 예상 문제가 적중했을 뿐 문제를 사전에 알았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경북대도 이번 의혹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대구/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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