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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부 할인매장 `덤으로' 속여 소비자에 덤터기 |
증정품도 알고보니 가격에 포함
일부 대형 할인매장에서 특정 물품을 살 때 덤으로 주는 제품까지 단위가격 계산에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혼돈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성남지부’은 지난 12월3일~14일 경기 성남시내 백화점 및 할인매장 11곳에서 판매하는 33개 품목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일부 매장에서 증정품까지 단위가격에 포함시켜 표시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ㄴ매장은 ㅇ사의 주방세제 리필제품 1300g짜리에 600g짜리를 덤으로 주는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나, 표시된 단위가격은 1900g을 기준으로 표시해 다른 매장보다 가격이 싸 보이도록 했다.
또 ㄹ사 칫솔의 경우 ㄱ매장과 ㄹ매장은 제품에 ‘3+1’로 표기해 3개를 구입할 경우 1개를 덤으로 주는 것처럼 해놓고, 실제 단위가격은 4개를 나눈 가격으로 표시해 혼돈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민의 모임쪽은 밝혔다.
이와 함께 ㅇ매장과 ㄱ매장은 섬유유연제 리필제품이 정상제품보다 비쌌고, 이 가운데 ㅇ매장의 경우 3500㎖ 정상제품과 2100㎖ 일반제품의 가격이 같았다.
시민의 모임 성남지부는 “일부 매장의 경우 단위가격 표시 글씨가 작아 가격정보로 가치가 없었다”며 “단위가격 표시제도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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