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도 ‘줄행랑’ 추운 겨울 ‘꽁꽁’ 언 서울 도심 하천에서 ‘씽씽’ 썰매와 스케이트를 타며 겨울을 즐겨보자. 강추위 속에서 속속 개장하는 서울시 자치구들의 눈썰매·스케이트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즐겁게 겨울을 날 수 있는 장소다. 4일 문을 여는 관악구 도림천 얼음썰매장은 가로 17m, 세로 120m, 약 600여평 규모로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다음달 28일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문을 여는 도림천 썰매장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요원 10명이 항상 대기해 썰매타기를 배우는 어린이들의 안전지킴이와 교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지난달 문을 연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썰매장도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는 제격이다. 가로 45m, 세로 30m, 400평 규모로 만들어진 이 썰매장은 다음달 28일까지 오전 10시~오후 4시 문을 열며 어린이용 썰매 200대를 두 시간씩 무료로 빌려준다. 이번 주 개장 예정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얼음썰매장은 대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무료로 썰매를 빌려준다. 얼음 썰매장 주변에는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가로 40m, 세로 30m, 360여평 규모로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5시까지는 어린이와 청소년, 8세 이하의 어린이를 동반한 어른만 이용할 수 있으며, 오후 5∼10시는 모든 시민들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스케이트는 1000원에 빌려 준다.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야외빙상장에서는 ‘초급자를 위한 방학특강 스케이트교실’이 열린다.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매 시간마다 한 시간씩 진행되는 스케이트 교실(주 5회)은 4만원으로 일주일 동안 참여할 수 있고, 장비는 무료로 빌려준다. 이 특강은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강서구 방화동 방화근린공원 내 원형광장에도 5일부터 얼음썰매장이 운영된다. 지름 32m, 240여평 규모로 운영되는 이 얼음썰매장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얼음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은 날씨에 따라 개장여부가 결정되므로 먼저 전화로 확인을 한 뒤 이용해야 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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