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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웃돕기 성금 목표 못채울듯 |
연말까지 4억원 그쳐
사랑의 열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해마다 연말연시에 펼치고 있는 희망 이웃 사랑 캠페인 모금이 사상 처음으로 목표 금액 달성에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충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3일 “지난달 1일부터 이달말까지 희망 2005 이웃 사랑 캠페인을 벌여 성금을 모금하고 있으나 지난달말까지 3억8400여만원에 그쳤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5억4800만원을 모금하는 등 지난해 연말연시 캠페인에서 17억8900여만원을 모금해 올해 목표를 19억원으로 정했는데 처음으로 목표액에 못미칠 것 같다”고 밝혔다.
충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해마다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희망 이웃 사랑 캠페인 모금을 벌여왔다.
지난해 17억8900만원, 2003년 16억1700만원, 2002년 12억700만원(4/4분기 3억2400만원), 2001년 9억5100만원을 모금했다.
지난해 11월말까지 전체 모금은 일반 공동 모금이 27억3천여만원, 기부 물품이 5억5천여만원, 지정 기탁이 2억1천여만원, 전화·고속도로 요금소 모금이 2천여만원, 행정·경찰 공무원 급여에서 1천원 미만 우수리 모금이 5천여만원 등이었다.
충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박영도 주임은 “기부 건수는 2만여건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제난 때문인지 기업체, 개인 기부자들의 기부 금액이 줄고 있다”며 “기름값, 공공요금 등이 올라 가뜩이나 어려운데 모금마저 줄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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