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04 18:03
수정 : 2005.01.04 18:03
새해 밤하늘을 수놓는 ‘맥홀츠 혜성’이 오는 8일께 가장 밝게 빛날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4일 “혜성 맥홀츠(C/2004 Q2)가 5·6일께 지구-태양 거리의 3분의 1 정도인 5100만㎞까지 지구에 근접해 6~12일 무렵엔 가장 밝겠다”고 예보했다. 불빛이 강한 도심이 아니라면 달이 없는 8일 무렵엔 맨눈으로도 볼 수 있겠다. 맥홀츠는 미국 아마추어 천문가 도널드 맥홀츠가 지난해 8월 발견해 이름 붙인 혜성이다.
김봉규 천문정보그룹장은 “8일엔 북쪽 밤하늘에서 플레이아데스 성단 부근에 나타나다가 이후 더 북쪽으로 높게 이동해 28일엔 페르세우스 성단 부근에서 관측될 것”이라며 “혜성은 뿌연 성운처럼 보이는데 쌍안경으로 보면 혜성의 꼬리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맥홀츠의 밝기는 안드로메다 은하 정도이지만 빛이 강한 도심에선 맨눈으로 보기 어렵다. 천문연은 14일 전북 장수 계남중학교에서 ‘찾아가는 별의 축제’라는 혜성 관측 행사를 연다.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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