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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아끼려다…대전서 노부부 숨져 |
아파트 청소원으로 일하던 70대 부부가 화로에 불을 붙이고 잠을 자다 숨졌다.
지난 3일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한아무개(74)씨 아파트에서 한씨 부부가 숨진 것을 아파트 관리소장 박아무개(4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한씨 부부가 며칠째 아파트 청소를 하지 않아 찾아갔더니 방안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씨 부부 곁에 타다 남은 나무 재가 있는 솥이 놓여있고, 이들이 평소 난방비를 아끼려고 보일러를 켜지 않고 방안에서 나무를 땠다는 이웃 주민들의 말에 따라 나무가 타면서 발생한 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을 보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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