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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6 17:33 수정 : 2019.12.26 17:39

제주도 시내 전경. 한겨레 자료 사진.

“교통난, 거주환경 훼손되고 부동산값 상승 때문”
제주도, 올해 3천가구 대상 사회조사 지표 조사

제주도 시내 전경. 한겨레 자료 사진.

제주도로 이주하는 순유입 인구가 최근 줄어드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의 인구 유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긍정적인 인식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6일 제주도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정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6~7월 도내 3천가구를 대상으로 ‘제주 사회조사 및 사회지표’를 조사에서 표출됐다.

조사 결과, 인구 유입 현상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40.9%)이 긍정적인 인식(24.2%)을 압도했다. 지난해보다 부정적인 인식이 4.7% 포인트 감소했으나, 긍정적인 인식도 6.8% 포인트 떨어졌다.

인구 유입에 긍정적인 이유는 경제성장(47.2%), 다양한 인적자원 확충(23.1%),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기반 확보(22.5%) 등의 순으로 지역의 경제성장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반면, 인구 유입에 부정적인 이유는 교통난과 쓰레기 처리 문제 등 거주환경 훼손(40.8%)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주택 및 토지 가격 상승(21.9%), 자연환경 훼손(18.4%), 제주 공동체 문화의 변질 및 주민 간 갈등 유발(16.8%)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이주민들의 제주 이주 동기는 새로운 직업·사업 도전(25.1%), 회사 이직 또는 파견(23.0%), 새로운 주거환경(16.3%) 등의 순이었고, 건강·힐링을 위한 환경(9.8%), 자연과 함께 하는 전원생활(9.1%)을 꼽은 이들도 있었다.

통근이나 통학을 하는 제주도민들은 10명 가운데 6명이 승용차(59.3%)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도보(16.9%), 대중교통 버스(16.7%)를 이용하고 있으며, 자전거 이용률(0.5%)은 낮았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제주도 모든 지역에서 시행하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서는 편리해졌다(30.4%)는 응답과 불편해졌다(30.9%)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불편한 이유에 대해서는 ‘배출 요일을 맞추기 어려워서’(74.5%)와 ’배출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61.7%)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 ‘쓰레기 보관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서’(39.4%)와 ‘분류가 번거로워서’(20.1%)라는 응답도 있었다. 제주도 등 행정기관의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홍보에도 편리해졌다고 인식하는 도민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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