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31 07:01
수정 : 2019.12.3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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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 새벽 지난 4월 화마의 아픔을 간직한 고성·강릉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은 강릉 죽헌동 산불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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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리조트 투숙객 100여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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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 새벽 지난 4월 화마의 아픔을 간직한 고성·강릉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은 강릉 죽헌동 산불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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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 지난 4월 화마의 아픔을 간직한 고성·강릉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새벽 2시56분께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 죽헌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진화 차량 등 장비 19대와 인력 95명 등을 투입해 5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림 0.1㏊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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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 새벽 지난 4월 화마의 아픔을 간직한 고성·강릉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은 강릉 죽헌동 산불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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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새벽 0시32분께는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화암사 일주문 인근에서 불이 났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펌프 차량 등 장비 180여대와 인력 617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발생 2시간여 만인 새벽 2시41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 불로 산림 약 0.5㏊가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산불 현장 인근 리조트에 묵고 있던 관광객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이들 산불의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릉과 고성 등 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한편, 지난 4월 고성·속초(1267㏊), 강릉·동해(1260㏊), 인제(345㏊)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모두 2872㏊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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