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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5 13:29 수정 : 2020.01.05 13:34

지난해 12월 서울시내에서 ‘미세먼지 특별단속’이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 조끼를 입은 단속반원이 대형 스포츠실용차(SUV)의 매연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이정규 기자

예산 4천억원 투입 17만대↓
친환경차량 2만6천여대 증가

지난해 12월 서울시내에서 ‘미세먼지 특별단속’이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 조끼를 입은 단속반원이 대형 스포츠실용차(SUV)의 매연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이정규 기자
경기도에 등록된 5등급 노후 경유차가 지난 한 해 40%가량인 17만여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미세먼지 줄이기 대책의 하나로 2004년부터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16년 만에 최대 감소 실적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 등급제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내 5등급 노후 경유차 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만1919대로, 2018년 12월 43만4628대보다 39.7%인 17만2713대가 줄었다.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은 조기 폐차 9만8514대를 비롯해,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2만191대, 액화석유가스(LPG) 엔진 개조 3대 등 모두 11만8708대에 대한 조처가 진행됐다. 이는 2016~2018년 3년 치 실적을 합친 11만7035대(2016년 3만1186대, 2017년3만8904대, 2018년 4만6945대)를 웃도는 수치다.

경기도는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본예산 1102억원과 추가경정예산 2910억원 등 역대 최대인 4012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

도민의 인식 개선 등으로 경유차 증가 추세가 둔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경기도내 경유차 대수는 240만30대로 2018년 239만9774대보다 256대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6년 217만6천여대, 2017년 229만여대, 2018년 23만9천여대 등 매년 10만대 이상의 경유차가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경유차 증가세가 크게 꺾인 셈이다.

반면, 수소·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은 2018년 11만1900여대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3만8천여대로 2만6천여대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추진과 도민 인식 개선 등을 통해 5등급 노후 경유차가 조기에 퇴출되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도권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을 내용으로 한 관련 법안 개정이 추진됨에 따라 오는 3월까지 5등급 노후 경유차의 운행제한 조처가 시행될 수 있다”며 “노후 경유차 소유자는 저공해 지원사업 신청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공해 지원사업에 대한 문의는 차량이 등록된 각 시·군의 환경부서로 하면 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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