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09 10:28
수정 : 2020.01.1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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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학동에 자리한 전남대학교병원 본원 전경. 전남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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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감사지적 후속조치
6월 조직혁신안 발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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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학동에 자리한 전남대학교병원 본원 전경. 전남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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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논란을 낳은 전남대학교병원이 인공지능 면접 검토 등 채용 혁신에 나선다.
전남대병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면접을 검토하는 등 투명하고 혁신적인 채용 방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통보받은 교육부의 감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교육부는 자녀 채용에 관여한 병원 간부 등에 대해 중징계 2명, 경징계 1명, 경고 1명, 임용취소 2명, 기관경고 1건 조치를 내렸다.
전남대병원은 인공지능 면접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서 200개 기업이 활용할 정도로 혁신적인 방식으로 꼽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입이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한 후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12일부터 활동에 들어간 전남대병원 혁신위원회는 올해 6월 인사 개선안이 포함된 최종 혁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현재 채용방식 등 전반적인 인사 규정에 대한 현황조사, 문제점 분석, 대책 수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안에는 직군별·노조 면담을 비롯한 시민단체, 언론계 등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이삼용 병원장은 “이번 감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재발방지 대책과 채용방식 개선을 통한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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