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15 14:20
수정 : 2020.01.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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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이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해 지난해 11월26일 바다를 수색하는 있는 모습.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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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새해 첫날에 주검 발견 신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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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이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해 지난해 11월26일 바다를 수색하는 있는 모습.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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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해상에서 주검이 발견돼 디엔에이(DNA) 감정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해경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1시8분께 서해 고군산군도의 무녀도 남쪽에서 900m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민이 주검 1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지난해 11월24일 무녀도 인근 해상의 김양식장 작업에 나섰다가 관리선이 전복돼 실종된 선장 신아무개(49)씨와 선원 송아무개(52)씨 가운데 1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옷가지와 신씨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선장일 가능성이 있다. 주검이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라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디엔에이 감정을 의뢰해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0.5t급 양식장 관리선은 지난해 11월24일 옥도면 무녀도에서 출항해 연락이 끊겼다가 이튿날 아침 7시57분께 양식장에서 남쪽으로 14㎞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승선 인원 5명 중에서 뒤집힌 배 위에 있던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은 구조됐고, 한국인 선원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선장 등 나머지 2명은 찾지 못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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