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11.24 19:31
수정 : 2014.01.20 15:56
북미컵서 봅슬레이 2인승 ‘금’
남자 스켈레톤은 사상 첫 ‘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한국대표팀이 북미컵에서 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의 원윤종(28)과 서영우(23)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북미컵 5차 대회에서 두 차례 레이스 합계 1분37초41로 프랑스 팀(1분37초50)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월 북미컵에서도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모두 3차례나 북미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윤종이 조종간을 잡은 2인승 대표팀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1~2차 캐나다 캘거리 대회에서는 6위와 4위에 그쳤다. 하지만 3~4차 대회 4초90대 후반을 찍던 스타트 기록을 5차 대회에서는 4초89까지 떨어뜨리면서 정상에 올랐다. 초반부터 가속도가 붙자 어느 팀도 한국대표팀을 따라잡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스켈레톤에서도 사상 첫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막내’ 윤성빈(19·한국체대)이 3~5차 대회에서 연달아 입상한 것이다. 3~4차 대회에서 1분43초16과 1분39초40으로 한국 스켈레톤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은 이번 5차 대회에서는 기록을 1분38초73까지 끌어올리며 다야마 신스케(일본·1분38초59)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여름 썰매를 시작해 경력이 2년도 채 되지 않은 윤성빈은 단숨에 2014 소치올림픽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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