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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우가 10일(현지시각)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남자 모굴 결선에서 멋진 공중회전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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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겨울올림픽
모굴스키 최재우, 첫 결선 진출
도슨 코치 지도로 기량 급성장
빙속 단거리 김준호, 500m 21위
모태범 후계자로 가능성 보여
빙속 장거리 김보름, 3000m 13위
한국 여자선수 중 역대 최고 순
“4년 뒤 평창에선 우리가 주인공!”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이승훈·모태범·이상화 등 ‘빙속 3총사’와 쇼트트랙 ‘차세대 여왕’ 심석희, ‘피겨여왕’ 김연아한테 온통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소치를 발판으로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주연이 되겠다고 벼르는 유망주들이 적지 않다. 20대 안팎인 이들은 소치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평창의 희망’으로 솟아올랐다. 모굴스키 남자부의 최재우(20·한국체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의 김준호(18·강원체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의 김보름(21·한국체대) 등이다.
■ 최재우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 결선’ 10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의 로자 후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남자 2차 예선. 하얀 헬멧에 태극마크를 단 최재우는 멋진 회전 동작과 공중묘기로 2위(21.90점)에 올라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는 순간이었다.
최재우는 지난해 노르웨이 보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세계대회 모굴 남자 5위에 오르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2~2013 시즌엔 국제스키연맹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2013~2014 시즌 월드컵 시리즈 최고 성적은 8위로 세계랭킹은 25위다. 아직 정상급은 아니지만 앞으로 잘 갈고닦으면 평창에서는 빛을 발할 재목감이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모굴 남자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 코치의 지도로 기량이 쑥쑥 커가고 있다.
최재우는 10일 결선 1라운드 10위(22.11점)로 결선 2라운드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결선 2라운드에서는 첫번째 공중동작에서 3바퀴를 도는 ‘백더블 풀’에 성공했지만, 다시 모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으며 경기를 마치지 못해 실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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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선전한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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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선전한 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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