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미키·외신 “완벽” 극찬했는데, “점수 짜다” 비판 봇물
“아~짜다” 연아 동영상 인기…누리꾼들 ‘프로그램 점수표’ 분석
김연아: 밥상 알아서 차려먹는데 심판들이 그 위에 소금 뿌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차려준 밥상 걷어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 걷어찬 밥상 주워먹음.
캐롤리나 코스트너 : ISU 회장이 밥상 다시 차려줌.
아사다 마오: 더 차려줄 밥상이 없음.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 ‘오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요약’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글의 내용이다. 대선배인 카타리나 비트와 경쟁자였던 안도 미키마저 “완벽했다”고 극찬한 김연아의 우월한 쇼트 프로그램 연기에 심판들이 준 점수(74.92점)가 너무 ‘박하다’며 누리꾼들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경기가 끝난 직후 개그우먼 박지선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심판들은 김연아 선수 경기 다시 보고 점수 다시라! 얼른! 뭔 또라이 같은 점수야!”라며 ‘격한’ 반응을 쏟아낸 것이 대표적이다. 누리꾼들은 대한빙상경기연맹 누리집에 공개된 ‘프로토콜’(프로그램 점수표)까지 분석하며, 심사위원들의 ‘편파 판정’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가 지난 8일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코치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러시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 서로 금메달을 따도록 도와주기로 거래했다”고 보도한 점 등을 들며, 특히 9명의 심판 가운데 유독 1명만 김연아의 트리플플립에 대해 가산점을 전혀 주지 않은 것(0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2위를 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겐 모든 심판들이 가산점을 줬다. 누리꾼들은 “같은 심판인데 러시아 선수에게는 갑자기 후하게 돌변했다”(@u_**********)며, “연아에게 0점을 준 심판이 도대체 누구냐”(@ho*****)고 분개했다. 이들은 또 김연아가 점수가 발표된 뒤 “아, (점수) 짜다”라고 말하는 듯한 동영상을 퍼나르며, 김연아의 프로토콜을 “소금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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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올림픽 2연패의 첫 단추를 뀄다. 김연아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베르크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9.03점과 예술점수 35.89점을 더해 74.9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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