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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의를 밝힌 뒤 청사를 떠나 차에 오르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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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세월호 침몰 상황 보고서’에서 드러나
누리꾼들 “이런 참사에도 ‘작은 정부’?” 분노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침몰사고 1주일이 지난 지난달 23일 사망자 장례비를 나중에 보상금에서 삭감하겠다는 점을 유족들에게 전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향신문> 보도와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2일 공개한 교육부의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상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23일 교육부의 3차 상황보고서에 ‘금일 주요 상황’이라며 ‘총리님 말씀’이라는 ‘특이 사항’이 적혀 있다. ‘총리님 말씀’은 “장례비 지원과 관련하여, 학생과 일반인 간의 형평성이 필요하며, 무제한 지원(장례기간과 관련)이 아닌 정부 지원 기준을 정하여 보상금 산정시 개인별 정산할 것이라는 원칙이 유가족에게 전달되어야 할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장례비를 무제한으로 지원할 수 없고, 지원한 뒤에도 추후 개별 보상금에서 정산하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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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상황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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