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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2.07 19:57 수정 : 2015.12.07 20:23

세월호 참사 600일…허망한 세월만 흘렀다 세월호 참사 600일인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단원고등학교에서 ‘세월호참사 600일 추모문화제’에 앞서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숨진 학생들이 공부했던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안산/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내년 신입생 300명 들어와
교실 부족문제 불거져
교육청 “방안 검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이 공부했던 교실을 그대로 보존할 지를 놓고 논란인 가운데 내년 신입생 입학에 따른 교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교내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교장실과 행정실, 교무실 등을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단원고가 내년도 신입생 300명을 모집하면서 교실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 된 데 따른 것이다.

7일 경기도교육청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당시 단원고 2학년 교실 존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도 신입생을 받을 경우 교실 부족으로 수업에 지장이 예상돼, 교장실과 행정실, 교무실 기능을 빼서 교내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원고 희생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교실을 두고 역사적 공간으로 보존하자는 의견과 내년 신입생을 받기 위해선 추모공간을 교실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다.

안산은 고교 평준화지역으로, 오는 14∼18일 고교 입학전형 일정에 따라 단원구내 중학교 3학년생들이 단원고 등 구내 7개 고교에 지원하게 된다. 단원고는 내년 2월 초 12개반에 300명의 신입생이 배정되는데, 이 경우 현재 1학년 교실 12개 중에서 8개의 교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이런 방안은 교실 존치 문제가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정된 학사 일정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600일이 지나도록 실종자는 물론 선체 인양도 안 됐고 세월호 특조위 활동마저 흐지부지한 상태에서 교실까지 옮길 경우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신입생에 대한 대안 마련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수원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원고 ‘기억교실’(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10개 교실, 1개 교무실) 존치를 요구하는 교사 1695명의 서명지를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이들은 “단원고 교실은 세월호 참사의 기억 그 자체”라며 “4·16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행동한다는 원칙에 입각할 때 단원고 교실은 역사적 공간이자 생명 평화·치유의 교육 현장으로 보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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