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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25 18:43 수정 : 2017.04.09 22:17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부근 세월호가 선적된 반잠수식 선박에서 잭킹바지선 분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부근 세월호가 선적된 반잠수식 선박에서 잭킹바지선 분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와 재킹바지선이 완전히 분리됐다. 유가족들은 동거차도에서 세월호와 재킹바지선이 분리된 모습을 숨 죽이며 지켜봤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25일 “오후 6시25분께 세월호 선체로부터 재킹바지선을 분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2시30분께 해수부는 재킹바지선 유압잭에 연결됐던 66개의 와이어를 모두 분리해 회수했다. 이후 세월호와 재킹바지선을 분리하는 데 1~2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세월호 선체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둔 장치를 회수하는 등 추가 작업이 이뤄지면서 바지선 분리 작업이 지연됐다.

유가족들이 핸드폰으로 미리 찍어놓은 반잠수선 사진과 망원카메라에 비친 세월호를 부양하는 반잠수선의 모습을 비교하고 있다. 현재 핸드폰 사진 속 반잠수선의 하얀색 상층부만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다. 망원카메라에 비친 까만 물체가 핸드폰 사진 속 반잠수선의 하얀색 상층부다. 반잠수선이 부양돼 빨간 하층부까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세월호도 같이 물 위로 올라오게 된다. 세월호는 현재 핸드폰 사진에 보이는 반잠수선 머리부분과 꼬리 부분 사이에 도킹돼있다. 사진 정은주 기자
유가족들은 세월호와 재킹바지선 분리 작업을 숨 죽이며 지켜봤다. 세월호와 재킹바지선이 분리되기 시작한 오후 6시께 세월호 인양 과정을 지켜보던 유가족들 사이에서는 “분리됐다”, “(예인선이) 밀고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가족감시 초소에서 세월호 인양과정을 지켜보던 이들은 세월호 선체가 재킹바지선에서 분리되는 모습을 망원 카메라로 녹화했다. 동거차도에 모인 취재진들도 세월호를 향해있는 망원카메라의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취재진들은 분리 과정을 지켜보며 “세월호 왼편에 붙은 재킹바지선은 빠지고 오른편의 바지선은 아직 붙어있다”고 유가족들에게 설명했다. 카메라를 지켜보던 취재진 사이에서 “바지선이 엄청 빠르게 빠진다”는 이야기가 오갔다. 그러나 해무가 가득해 동거차도에서 바라본 세월호의 모습은 흐릿하게 보였다. 먼 발치에서 세월호를 바라보던 유가족들은 바지선의 불빛을 빌려 세월호를 지켜볼 수 있었지만 세월호 양쪽에 붙은 재킹바지선이 분리되고 그 불빛마저 사라지자 세월호는 해무에 그 모습을 감춰버렸다. 분리작업이 지연되자 걱정했던 유가족들은 “세월호가 목포항에 도착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홀로 남은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의해 물 위로 부양된다. 이르면 이날 늦은 저녁 세월호 선체 전체가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반잠수선이 선체 가운데 수중에 잠겨있던 9미터 가량을 수면 위로 부양하면 전체 높이 22미터의 세월호 선체 전체가 모습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가족감시초소에서 유가족이 망원카메라를 통해 수면 위로 올라온 반잠수선의 상층부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정은주 기자
진도/고한솔, 동거차도/정은주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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