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4.09 12:20
수정 : 2017.04.0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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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반잠수선에 선적돼 있는 세월호를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선수 부분을 받치고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일부분이 육상에 진입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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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작업 시작…오후 1시 부두 이동
세월호 전체 올라오는데 3~4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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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반잠수선에 선적돼 있는 세월호를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선수 부분을 받치고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일부분이 육상에 진입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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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육상거치 작업이 빠르면 9일 밤 10시께 끝난다.
해양수산부는 “오전 9시부터 세월호를 들어 올린 모듈 트랜스포터가 반잠수식 선박 끝 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며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오후 1시 안팎에 부두 위로 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전체가 부두 위로 올라오는데 3∼4시간이 걸리고, 부두 끝에 있는 거치대에 세월호를 올려 육상거치를 완전히 끝내는 시점은 빠르면 밤 10시께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날 오전 진행된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세월호는 언제 육지로 올라오나?
“세월호 전체가 부두 위로 올라오는데 약 3시간에서 4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세월호의 자세·위치를 조정하는 작업을 하면서 선박에 설치된 받침대를 육상에 최종 거치한다. 빠르면 밤 10시께 작업이 끝날 수도 있다.”
- 조류 흐름은 어떠한가.
“현재 목포신항 부두의 파도는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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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가 거치된 반잠수식 선박 앞에서 작업자들이 분주히 육상거치 준비를 하고 있다. 세월호는 이날 오전 육상으로 올라오기 위한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오후 1시 육상 거치 작업을 한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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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객실이 바다 쪽을 향하다 육지 쪽을 향하도록 바뀌었다. 문제점 없나?
“세부 이동 동선은 기술적으로 검토해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객실이 바다 쪽으로 향했을 때보다는 (육지 쪽이) 동선이 길어진다.”
- 최종적으로 측정한 세월호 무게는 얼마인가.
“유압을 환산해서 중량을 잠정적으로 측정한 결과 1만7천 내외다.”
- 육상으로 최종 거치 이후 안전망 설치, 장애물 제거와 수색 작업이 병행되나
“안전 대책 마련과 수색 작업은 원칙적으로는 따로따로 단계적으로 해야 하지만 미수습자 분들의 염원을 담아 병행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도록 검토하겠다. 장애물 제거 역시 동시적인 수색 방안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목포/안관옥 기자,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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