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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02 12:09 수정 : 2017.06.02 16:10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부근의 미수습자 가족 숙소에 있는 손팻말들

2일 유전자 분석 결과도 부모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달 16일 3층 중앙에서 수습돼 사흘 만에 치아로 1차 신원 나와
유치원 교사를 꿈꾸던 발랄하고 순수했던 10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부근의 미수습자 가족 숙소에 있는 손팻말들
세월호 3층 중앙에서 수습한 유골의 신원이 단원고 허다윤양으로 다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DNA) 정밀분석 결과, 3층 중앙 우현 통로(3-6)에서 수습한 유골의 신원은 허다윤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 유골의 유전자는 허양 부모의 유전자와 일치했다. 이 유골은 지난달 16일 오전 수습돼 이틀 만인 같은달 18일 치아·치열 등을 비교하는 법치의학 감정을 통해 허양으로 확인된 바 있다.

수습본부는 이곳에서 수습한 다수의 유골을 맞춰보니 일부가 서로 연결되고, 부위가 중복해서 발견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동일인일 것으로 추정해 유전자 분석을 맡겼다.

신원이 확인된 단원고 2학년 2반 허양은 유치원 선생님이 꿈이었다. 순수한 성품으로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과 동물을 무척 좋아했다. 털털하고 무난한 성격 덕에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다. 중학생 때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들을 돌보고, 교회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보살피며 어울리기도 했다.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던 발랄한 10대였다. 글·사진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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