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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4.28 10:12 수정 : 2015.04.28 18:24

‘대국민 메시지’ 대독 발표…검찰에 사실상 수사 지시
이 총리 사퇴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유감”
“특검은 검찰 수사 지켜본 뒤 미진하면 여야 합의로”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두차례 특별사면과 관련해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오늘날 같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됐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과 관련해 사실상 검찰에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독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 [전문] 박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김 수석은 “대통령께서 공식석상에 나오기 무리가 있으셔서 부득이 제가 대신 전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남미 순방 후유증으로 위경련과 인두염 등을 앓고 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15.4.28 (서울=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또 대국민 메시지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사퇴와 관련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리 사의를 수용했다”며 “이번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검 논란’에 대해서는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특검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면 여야 합의로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부디 국가 경제를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해 공무원 연금 개혁을 반드시 관철시켜 주실 것을 국회에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또한 2년 가까이 묶여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들도 함께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정혁준 석진환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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