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5.23 16:11
수정 : 2015.05.25 11:18
4.29 재보선 전패 책임론을 둘러싼 내홍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3일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분열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아직도 그 분을 영면하지 못하게 해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특히 우리 당 안에서만큼은 더 이상 친노, 비노 나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용어조차 쓰지 말자”고 촉구했다. 그는 또 “김대중·노무현·김근태의 정신은, 단결이고 통합”이라며 “당 대표를 하는 동안 친노, 비노 계파주의를 반드시 타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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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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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논평을 내어 “노무현 이름 석 자는 단결과 승리의 상징이다. 당내 갈등과 분열에 그 이름이 사용되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용 부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은 오늘, 우리 모두가 꿈꿔왔던 ‘사람 사는 세상’을 되새기며 무거운 마음으로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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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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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한다 하였더니 SNS에 왜 오느냐며 갖은 욕설이 있다”며 “당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표와 견해 차이가 있지만 소통하고 분당을 막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로 견해가 다르더라도 그 차이가 작기에 같은 당에 함께 하며 협력,경쟁, 충돌도 한다”면서 “서로를 이해하며 같은 목표로 이견을 극복하여 가자”고 제안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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