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밑에 바셀린 바르면 감염 차단?
SNS 뜨겁게 달군 사건들 팩트체크
“3차 감염은 절대로 없게 하겠다”더니 메르스 환자가 3일 현재 3차 감염자 3명을 포함해 30명까지 늘었습니다. 이중 한 병원에서 감염된 사람만 24명입니다. 무능한 정부의 대응이 속속 밝혀지며 믿겨지지 않는 황당한 사건들도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간밤 SNS를 달군 화제 7가지, 정말인지 아닌지, 한겨레가 짚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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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 상황을 점검하며 열감지 영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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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장관이 마스크 쓴 사진이 담긴 기사: [한겨레] 정부는 “메르스 유언비어 유포자 엄벌”…환자 1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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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2명의 환자 사망 소식이 알려진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안에 설치된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센터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과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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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이데일리] [메르스 확산] 안전처 “300만명 전염돼야 비상사태” 3. 질병관리본부 그 와중에 운동회 했다? -국내 최초로 메르스 감염자가 확인된 건 지난달 20일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감염병 위기 경보 ‘주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JTBC는 2일 저녁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이 지난달 20일부터 이틀간 체육대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는데요. JTBC는 “이 과정에서 내부 직원들과 해당 연수원 관계자에게 행사 문의가 오면 20일에 전부 철수했다고 얘기하라는 공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5월20일은 ‘제3회 검역의 날’로 전국 검역소 검역관이 참석해 검역 유공자 표창 공식 기념식과 ‘검역소 발전방안 워크숍’을 한 것”이라며 “행사 중 메르스 첫 번째 환자 확진 소식을 듣고 급하게 행사를 마무리하고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체육대회는 5월21일로 예정됐었는데, 인천공항검역소 등이 즉시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되는 등에 따라 체육대회도 취소했다”며 “‘20일에 전부 철수했다고 얘기하라’고 공지를 하달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기사 : [JTBC] 첫 메르스 환자 나왔는데…질병본부, 이 와중에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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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퍼지면서 2일 오후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낙타가 내실(內室)에 격리돼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낙타는 여기서 태어나 여기서 자랐기 때문에 메르스 감염과는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회 이슈가 되는 만큼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검증을 받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메르스 감염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5.6.2/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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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연합뉴스] 메르스 때문에 동물원 낙타들도 격리 신세
[연합뉴스] 문형표 장관 “일반 국민 낙타 접촉 피해야”
[서울신문] ‘낙타 접촉 자제’ 메르스 예방법 안내했다가 조롱받는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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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공개한 병원 명단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정부가 병원 정보를 정확하게 공식 확인해주지 않아 부정확한 정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독자들의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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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한겨레] “병원 공개하라” 커지는 목소리 6. 코 밑에 바셀린, 소용 없습니다 -‘코 밑에 바셀린을 바르면 메르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낭설이 SNS를 중심으로 2일부터 퍼지고 있습니다. 수용성인 바이러스가 코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지용성인 바세린이 막아준다는 건데요. 의료계에선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일단 바이러스는 수용성이 아닙니다. 또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투할 때는 수용성과 지용성을 가리지 않고 침투합니다. 기본적인 예방수칙은 “손을 씻고, 필요하면 마스크를 쓰고, 피곤하지 않게 지내는” 겁니다.
▶관련기사 : [연합뉴스] <깨알상식> 코에 바셀린 바르면 메르스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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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기사 : [뉴시스] 전북서 몰래 골프친 메르스 격리여성 서울 이송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그래픽뉴스] 메르스는 어떻게 퍼졌나 ※ 코레일이 공개한 병원 명단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정부가 병원 정보를 정확하게 공식 확인해주지 않아 부정확한 정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독자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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