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5.06.07 20:08 수정 : 2015.06.08 01:02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로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격리 열흘째…‘잠복기 10일내’ 많아
파악 못한 접촉자들 나올 가능성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로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제2의 온상’이 된 삼성서울병원에서의 확진자는 8일을 정점으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메르스 의심환자가 격리조처 없이 또다른 병원이나 지역에서 노출된 게 아니라면 ‘제3의 유행’은 없을 거라는 게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대책본부)는 7일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진자는 검사가 진행되면서 앞으로도 추가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주말을 넘기면서 확진자는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14번 환자가 격리조처 없이 머물던) 5월27~29일 동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던 환자들 중에서 계속 양성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최장 잠복기는 14일이지만 지금까지 (전염된 지) 5~10일 만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걸 고려하면 월요일(8일)까지는 확진자 규모가 상당히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누적된 메르스 확진자 64명 가운데 17명(26%)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다. 7일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 14명 가운데 10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나왔다.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 34명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이곳에서 나왔다.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평택성모병원(첫번째 환자)과 삼성서울병원(14번 환자)에 입원했던 환자가 한창 바이러스를 옮기던 시기에 접촉했던 사람이 추가로 드러나지 않는 한 다른 대규모 유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