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8.02 20:37
수정 : 2015.08.02 22:49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쪽, 동영상 촬영해 SBS 통해 공개
롯데 “고령인 총괄회장을 이용해 효력 없는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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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일‘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동영상을 통해 밝히고 있다. 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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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일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저를 배제하려는 둘째 아들 신동빈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담은 영상을 SBS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은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쪽이 이날 오전 촬영해 SBS에 전달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 영상에서 “70년간 롯데그룹을 키워왔다. 저는 오늘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롯데 회장, 한국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저를 배제하려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로서는 신동빈의 눈과 귀를 멀게 한 참모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쪽에서 고령의 총괄회장님을 이용해 전례 없는 동영상을 통해서 왜곡되고 법적 효력도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룹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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