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8.11 11:05
수정 : 2015.08.11 13:16
‘대국민 사과문’ 발표…“불미스러운 사태, 진심으로 사과”
“순환출자 연내 80% 해소…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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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고개를 숙여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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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롯데호텔의 기업공개 등 사태 수습 방안을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께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롯데에 대해 여러분께서 느끼신 실망과 우려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바로가기 : [전문]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문’)
신 회장은 “롯데호텔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며 “롯데호텔에 대한 일본 계열 회사의 지분 구성을 축소하고, 주주 구성이 다양해질 수 있도록 기업공개를 추진해 종합적인 개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기업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또 “올 연말까지 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를 해소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오늘 이자리에서 국민 여러분이 롯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직접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먼저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에 비해 직원수나 매출 규모에서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우리나라 5대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상장된 8개 계열회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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