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화 반대 행위극 20개 청년예술가 단체로 이뤄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청년예술가 단체 연석회의’회원들이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반대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
‘이의제기 창구’ 팩스 꺼져…황우여 장관은 청사 비워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행정예고 마지막날인 2일, 교육부 밖에선 국정화 반대 여론을 전달하려는 움직임이 요란했지만 정작 ‘귀’를 닫은 교육부 내부는 적막감마저 맴돌았다. 이의제기 창구였던 교육부 역사교육팀 팩스는 꺼져 있었고,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예정에도 없던 일정을 핑계로 세종시 청사를 비웠다. 행정예고 종료를 10시간반여 앞둔 2일 낮 1시25분께 <한겨레>는 정부세종청사 14동 5층 역사교육지원팀 사무실을 찾았다. 지난달 12일 교육부가 중학교 ‘역사’ 및 고교 ‘한국사’와 관련해 우편이나 팩스로 의견제출을 하도록 안내한 곳이다. 김연석 역사교육지원팀장과 실무담당 연구사들이 서울 대학로 ‘비밀 티에프’에 몇주 전부터 나가 있는 상태라, 세종시 사무실에는 공무원 2명만 남아 있었다. 교육부는 홈페이지나 이메일, 전화로는 의견접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팩스는 아예 꺼져 있었다. 그간 시민단체나 일반인들이 “팩스가 먹통”이라고 답답해 한 이유가 확인된 셈이다.
|
새정치, 고시 중단 촉구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특별위원장(왼쪽 둘째)과 유인태(오른쪽 둘째)ㆍ박흥근(맨왼쪽) 의원 등이 2일 오후 충남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의견서와 서명지를 교육부에 전달하기에 앞서 국정화 고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세종/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