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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1.10 19:41 수정 : 2015.11.11 16:15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퇴근 못하면 혼이 비정상” …박 대통령 발언 패러디 봇물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혼이 비정상’ 단어를 활용한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참으로 생각하면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교과서는 정쟁이 되어서도 안 되고,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집필진 구성 문제 등으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정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 “바르게 역사 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 돼”)

“혼이 비정상”이라는 ‘범상치 않은’ 박 대통령의 말이 보도된 뒤 트위터에서는 풍자가 잇따랐다. 아이디 아**은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 역사를 잘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이라는 박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정리한 뒤 “이 어록을 남기신 분은 신내림을 받은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용자 달(@powermoon1219)은 ‘혼’의 사전적 정의를 올린 뒤 “혼은 기본적으로 정상이나 비정상으로 나눌 수 없는 초자연적인 존재다. 부처도 예수도 공자도 알라도 나누지 못했는데, 우리 박근혜 대통령은 회의 도중에 혼을 이분법으로 절단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 박대용(@biguse)도 “유행어 예감”이라며 패러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누리꾼 사이에서 ‘혼이 비정상’은 신조어처럼 활용되고 있다. 누리꾼 김**은 “【속보】회사원, 지금 바로 퇴근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라고 풍자했고, 아이디 재규(@toggyppul)도 “오늘 내로 돈가스 못 먹으면 혼이 비정상”이라고 언급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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