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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운구행렬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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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안장 순간
‘공작새 왼쪽 날개’ 자리에 안치
DJ 묘소와 300m 거리두고 마주봐
고인이 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이불’이 될 그의 묘지에는 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강암 마사토가 뿌려졌다. 거제도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삼천리 금수강산이 모두 내 고향’이라던 김 전 대통령의 뜻을 따른 것이다. 상주인 차남 현철씨는 그 흙을 뿌리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의 마지막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부인 손명순씨의 눈에도 눈물이 비쳤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26일 오후 4시40분께 국립서울현충원 안장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선 옅은 눈발이 흩날렸다. 운구차에서 유족 가운데 차남 현철씨가 가장 먼저 내렸고, 11명의 군 의장대 운구병이 태극기로 덮인 김 전 대통령의 관을 운구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정 뒤로 무궁화대훈장과 관, 유족들이 따랐다. 안장식장에 먼저 와 있던 250명의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장내가 정돈된 뒤 현철씨가 유족을 대표해 영단에 국화꽃을 올리고 향을 피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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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차량이 서울 세종로를 지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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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이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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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거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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