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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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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중태’ 백남기씨 쾌유 기원 미사·촛불문화제 열려
회복될때까지 서울대병원 본관 앞서 매일 오후 4시 미사
지난 14일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직사하는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68)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미사와 촛불문화제가 17일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선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미사’가 열렸다.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백씨가 회원으로 있는 가톨릭농민회 소속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의 서북원 신부(수원교구)가 미사를 집전했다. 이들은 백씨가 회복될 때까지 매일 오후 4시 이곳에서 미사를 연다고 밝혔다.
저녁 7시 서울대병원 후문 앞에서는 한 손엔 촛불을, 다른 한 손엔 노란 손팻말을 든 300여명이 4줄로 늘어 앉아 인도를 가득 메웠다. 손팻말엔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투쟁본부)가 백씨의 쾌유를 기원하고 경찰을 규탄하는 취지로 이날 촛불문화제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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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후문 앞에서 농민 백남기(68)씨 쾌유 기원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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