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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2.17 19:45 수정 : 2015.12.18 09:07

‘안철수 탈당’ 여론조사
야권 대선후보 지지도·경쟁률

‘전국에서는 문재인 , 호남에선 박원순’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야권 대선 후보에 대한 호남의 민심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보다 박원순 서울시장 쪽으로 기울고 있음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호남에서 야권 대선 후보 지지도와 경쟁력 두 측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야권 대선 후보 경쟁력

전국 단위(700명 대상) 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1등이다. ‘야권 정치인들 가운데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대표는 20.5%를 얻었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8.6%로 그 뒤를 이었다. 박원순 시장은 17.7%로 오차범위 이내에서 3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손학규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15%), 안희정 충남지사(5.1%)다.

안철수 후보는 전국 2위, 호남 3위
‘누가 가장 경쟁력 있나’ 물음엔
문재인-박원순-안철수 순 답변
호남에선 박원순이 첫손 꼽혀

총선 때 지지할 정당

전국 단위의 ‘경쟁력’ 조사에서는 1, 2위간 격차가 미세한 수준이긴 하지만 순서는 문재인(24.6%), 박원순(24.1%) 차례였다. 안철수(18.8%), 손학규(13.6%), 안희정(3.7%)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광주·전북·전남 등 호남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별도 조사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호남권 조사에서 ‘야권 정치인들 가운데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지지도를 묻자 박원순 시장이 24.8%로 1위로 나타났다. 전국 단위에서 1위로 나온 문재인 대표는 호남권 지지도는 20.2%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2위로 밀려났다. 그 뒤는 안철수 의원(19.4%), 손학규 전 고문(14.0%), 안희정 지사(2.7%)다.

안철수 탈당·당내 갈등 책임
호남 유권자를 상대로 한 야권 대선 후보 경쟁력 조사에선 박원순 시장과 다른 예비주자들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야권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박원순 시장을 꼽은 응답이 29.4%로 가장 많았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최근의 탈당 사태는 문재인과 안철수 두 사람에게 관심이 집중됐지만 호남 민심은 차기 대선 후보로 그 두 사람만 놓고 양자택일을 고민하는 게 아닌 걸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이 호남의 선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황준범 기자jaybee@hani.co.kr

[관련 영상] ‘안철수 신당’, 잘 되기 어렵다 /더 정치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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