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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1.09 17:27 수정 : 2016.11.09 22:13

구속 정호성 이어 ’문고리 3인방’ 수사대상
검찰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 관련 조사”
검, 우병우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 수사키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가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과 관련해 9일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지난 6월 이뤄진 롯데그룹에 대한 압수수색 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안봉근 전 비서관과 이재만 전 비서관 등 전·현직 청와대 비서관 4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등 청와대 내부 문건의 외부 유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이들 집에서 업무일지와 개인 및 업무용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앞서 정호성 전 제1부속비서관도 지난 7일 검찰에 구속돼,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이 모두 수사대상이 됐다.

최순실씨가 쓴 태블릿피시(PC)에서는 정호성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 이 전 비서관이 공유한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 계정이 나왔다. 또 안 전 비서관은 최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 전산 관련 시스템을 총괄해 문서 유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이들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어떤 경로로 최씨에게 청와대 내부 문건을 유출했는지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롯데그룹이 지난 5월 케이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전날(6월9일) 돌려받은 것(<한겨레> 9일치 1면)과 관련해 우 전 수석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검찰로부터 입수한 롯데그룹에 대한 압수수색 정보를 최씨에게 사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처가 쪽 땅 특혜거래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우 전 수석은 대통령 측근들의 국정농단을 방치한 직무유기 의혹과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까지 더해져 다시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은 이날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8일 밤 중국에서 귀국한 차은택씨의 구속영장을 10일께 청구할 방침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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