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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1.15 10:14 수정 : 2016.11.15 22:31

“박 대통령 양심이 아니라 이익에 호소한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7일 오후 국회에서정의당 심상정 대표한테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서한’을 전달받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저도 김종필 (전) 총리 인터뷰를 봤는데요. 한 마디로 자기가 지켜본 박근혜 대통령은 구제불능이라는 것인데, ‘좀 일찍 말씀해주시지’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국민들이 뽑기 전에 그런 의견을 제시하셨어야 한다고 보고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아쉬워했다. 심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권력을 내려놓는 순간 어떤 혹독한 일이 일어나는지 온몸으로 경험한 분”이라며 “조금의 양심이나 애국심이 있다면 결단을 하시라 말을 해봤지만 지금까지 모습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양심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이익에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권력이양 일정 수립과 국회에 협력하면 정상참작을 국민들이 이해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하야를 선언하고 질서있는 퇴진에 동의하면 국민적 합의를 통해 처벌 수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심 대표는 “지금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민심을 수용하고 헌법에 따라서 다음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돕는 것이 한때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도리”라며 “이제 남은 일은 야3당이 대통령 퇴진을 실질적으로 관철시킬 수 있는 행동 프로그램을 빨리 만들고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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