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이 11월7일 오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 새누리당 지도부의 총사퇴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뒤, 학생들과 함께 교내 4·19기념탑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는 총 728명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26일, 300만 촛불 집회 합류하는 서울대 교수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깃발 아래 모여 집회 참여하기로 밝혀
서울대 교수들이 11월7일 오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 새누리당 지도부의 총사퇴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뒤, 학생들과 함께 교내 4·19기념탑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는 총 728명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이라는 깃발 아래, 서울대 교수들이 모입니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이하 서울대 민교협) 소속 교수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 모여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참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서울대 민교협 관계자는 “시국선언 발표 뒤 경과 보고를 위해 서울대 교수 743명에게 메일을 보냈다. 여러 교수들이 회신 메일을 통해 서울대 교수 명의의 깃발을 들고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고, 다시 의견을 물어 26일 촛불집회에 깃발을 들고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수 728명은 지난 7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서 손을 떼고 헌정질서 파괴와 각종 부정·비리에 대해 철저히 수사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교수들은 시국선언문을 낭독한 뒤 학생 100여명과 함께 교내 4·19 기념탑까지 행진했다. 민교협 관계자는 “몇몇 교수들은 26일 촛불집회 때 가족과 함께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시국선언 당시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학부생과 대학원생 제자들도 함께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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