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특검' 특별검사로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2006년 12월 대검 중수부장 시절 당시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오른쪽)과 론스타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는 30일 “국민주권의 명령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검은 이날 오후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배포한 ‘특별검사 임명의 변’을 통해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심정”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에 따른 통치권자(대통령) 본인과 주변을 비롯한 국정전반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수사는 사실을 쫓고 그 사실에 법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사실만을 바라보고 수사하겠으며, 결코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박 특검은 이번 특검을 “‘국민주권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규정했다.
향후 특검 수사와 관련해서는 “일체의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두되.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와 정파적 이해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며, 진행 과정에서 특검 본인은 물론 수사팀 전원이 국난극복의 최전선에 서있다는 굳건한 인식하에 맡은바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추후 수사팀 구성과 일정 확정 등의 후속작업과정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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