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2.22 11:35
수정 : 2016.12.22 14:33
24일 오후 성탄 전야 광주 금남로 9차 시국촛불대회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하는 내용으로 가사 바꿔
청년 산타 아이들에게 선물…세월호 마당 재담극도
“기쁘다 하야하였네~.”
성탄 전야인 24일 오후 4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 ‘제9차 시국촛불대회’ 사전마당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촉구 캐럴이 널리 울려 퍼질 예정이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주말 촛불대회에서 가사를 바꾼 두 곡의 노래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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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성탄절 전야에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9차시국촛불대회 홍보물. 광주시민운동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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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기쁘다 구주 오셨네>는 <기쁘다 하야하였네>라는 노래로 바뀌었다. 이 노래엔 “기쁘다, 하야하였네. 영장발부 하여라~”, “온 검사여 다 출근해 곧 소환하여라~”등의 가사가 등장한다. <마귀들과 싸울지라>는 제목의 캐럴은 <박근혜와 싸울지라>라는 노래로 바꿔 부른다. 광주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캐럴 개사곡을 연주하고 함께 부를 뮤지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퇴진 산타 대작전’도 펼쳐진다. 산타 복장을 한 청년 산타들은 이날 시국촛불에 참여하는 어린이 200명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한다. 청년 산타 자원봉사엔 고3 학생부터 만 35살 미만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누리집(bit.ly/gjcandle)으로 하면 된다. 아이들에게 나눠 줄 선물도 시민들한테 기증을 받고 있다.
9차 촛불대회 때도 사전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마당극 배우 겸 방송인 지정남씨 등 광주지역 예술인들은 이날 오후 4시 세월호 마당 재담극 <꽃신>을 선보인다.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도 8차 시국촛불대회에 이어 계속되고 국정농단에 대해 비판의 글을 적는 ‘국민심판의 벽’도 세워진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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