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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탄핵심판 15차 변론을 준비 중인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들. 사진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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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우 변호사 “제가 당뇨가 있어서…”
지연작전 안통하자 “변론하겠다” 생떼
이정미 재판관이 받아들이지 않자
“왜 헌법재판관씩이나 하나” 소리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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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탄핵심판 15차 변론을 준비 중인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들. 사진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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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재판관:어떤 내용입니까.
김평우 변호사:시간이 12시가 넘었는데요, 사실 제가 조금 당뇨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조금 주시면.
이:어떤 내용에 대해서 말씀하실….
김:잠깐만요, 제가 말씀드릴게요. 제가 조금 어지럼증이 있어서 음식을 조금 먹어야 하겠는데 그럴 시간을 좀 주실 수 있는지 좀 물어보겠습니다.
이:그러시다면 다음번에 하시는 것으로 하시고 오늘 변론은….
김:아닙니다. 저는 오늘 하겠습니다.
이:오늘 꼭 하셔야 하는 이유는 뭔가요?
김:제가 오늘 하겠습니다. 준비를 해왔으니까. 그러면 제가 점심을 못 먹더라도 지금부터 변론을 하겠습니다.
이:저희 재판부에서는 다음번에 변론을, 김 변호사님, 재판 진행은 저희가 하는 겁니다. 저희가 다음번에 충분히 기회 드릴 테니까 오늘 변론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김:다음 변론은 언제입니까.
이:22일입니다.
김:저는 오늘 하겠습니다. (서석구 변호사 등 말리는데도 자리에서 일어나 연단으로 걸어감)
이:기일은 저희가 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변론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김:저는 오늘 하려는데 왜 이러십니까.
이:다음 기일에 충분히 기회를 드립니다. 굳이 오늘 하셔야 하는 거 아니고요. 2월22일 오전 10시에 이곳 대심판정에서 속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변론기일에는 오전에….
김:제가 준비를 다 해왔는데.
이:지금 12시가 다 되지 않았습니까.
김:(소리를 지르며) 지금까지 12시 변론을 꼭 끝내야 한다는 법칙 있습니까. 그럴 거면 왜 헌법재판관씩이나 해요. 함부로 재판을 진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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