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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29 00:08 수정 : 2017.05.29 11:01

문재인 대통령이 5월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했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가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국정원 퇴직 뒤 KT스카이라이프·삼성연구소서 고액자문료
입대 7개월만에 제대한 까닭엔 “당시 가족이 구호 대상 지정”

문재인 대통령이 5월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했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가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2012년 케이티(KT)스카이라이프로부터 월 1000만원씩 자문료를 받은 데 대해 ‘주로 구두 자문과 조언’의 대가였다고 밝혔다. 비상근 자문료치고는 과도한 대가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28일 국정원은 <한겨레>에 “서 후보자는 케이티스카이라이프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일부 서면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대부분 구두 자문이나 조언 중심이었다”고 말했다. 서면보고서를 작성한 횟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 퇴직 뒤 2008년 7월~2010년 6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2012년 4~12월 케이티스카이라이프에서 각각 비상근 고문과 비상근 전문임원으로 일했다. 삼성으로부터는 매달 500만원씩, 케이티스카이라이프로부터는 1000만원씩의 자문료를 받았다. 서 후보자는 “스카이라이프 자문료는 사회통념상 과도하게 볼 수 있겠지만 본인 처우와 관련한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 후보자는 케이티에서 위성방송 관련 대북 사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했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북한 관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등에 대해 연구자문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서 후보자가 입대 7개월 만에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제대한 데 대해서는 “입대 전 서 후보자가 (가사 사정으로 인한 전역 등) 관련 제도를 몰랐다가 군 복무 중에 알게 돼 신청했다”며 “당시 서 후보자 가족은 요구호 대상 가정으로 지정돼 매월 일정량의 식량과 연탄 등을 수급받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1975년 6월10일 육군 이병으로 입대했다가 이듬해 1월27일 ‘가사 사정’을 이유로 전역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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