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녹음파일 조작’ 사건을 조사 중인 국민의당 진상조사단(단장 김관영 의원)이 2일 오후 안철수 전 대표를 대면조사할 예정이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진상조사단이) 어제 전화로 (조사)했고 오늘 오후에 직접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 대면조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안 전 대표를 상대로 녹음 파일에 나와 있는 문준용씨 채용 비리 의혹 제기를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녹음파일이 조작된 사실을 언제 어떻게 알았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선 위원장은 “이유미씨의 제보 사건에 대한 당의 원칙은 진실과 책임이다. 국민도 속았고 국민의당도 속았다”며 “당 진상조사단은 특별수사부가 돼서 성역없이 조사하고 지휘고하 막론해 조사하겠다. 진실만이 우리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지 못한 사고를 당해서 당시 우리 당 후보였던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도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도의적인 정치적 책임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이 심경 정리하지 않을까, 특정 날짜에 입장 발표하지 않을까 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해라 마라 하기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태규 송경화 기자 dokbul@hani.co.kr[디스팩트 시즌3#58_국민의당 증거 조작 사태, 파장은 어디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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